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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6' VS LG전자 'G4', 스마트폰 시장서 전면전

10일 출시하는 '갤럭시S6'VS 이달 말 출시예정 'G4'

입력 2015-04-08 10:58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면전을 펼친다.



삼성전자가 10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전세계에 출시하는 데 이어 LG전자가 이달 말 전략 스마트폰 G4의 출시를 예고하며 맞불을 놓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다가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액에서 2, 3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경쟁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달 대표 스마트폰 모델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삼성이 먼저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으면 LG는 최소 두 달 뒤에 G 시리즈 모델을 내놓았다.

LG전자가 G4의 출시일을 앞당기면서 그만큼 G4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2015에서 “우리 제품도 새로 나온 경쟁사 제품에 못지 않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갤럭시 S6 백화점 쇼케이스 (2)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가 쇼케이스에 전시돼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6’

삼성은 9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공개행사를 열고 10일 전 세계 주요 국가에 두 모델을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회심작이자 야심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5의 흥행 부진으로 3분기에 사상 최악의 실적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가 ‘제로(Zero)’라는 프로젝트 명을 붙이며 초심으로 돌아가 준비한 것이 갤럭시S6다.

갤럭시S6와 S6엣지는 MWC 2015 전날 있었던 언팩 행사에서 공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호평과 전 세계 고객들의 선주문이 이어졌다. 가장 많이 팔렸던 갤럭시 시리즈 ‘S4’의 4500만 대보다 많은 5000만 대가 팔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S6엣지로 자존심을 되찾고 실적을 향상시킨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애플로부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뺏고, IM부문 영업이익을 수조 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이 지난 7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조9천억원이다. 이중 IM 부문은 약 2조원대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G4 초대장(국내행사)
LG전자 ‘G4’의 국내 행사 초대장.(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G4’로 출사표

LG전자는 29일 G4를 공개 동시에 출시한다.

LG전자는 G4의 출시 시점을 앞당기면서 자사의 전략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LG전자는 갤럭시S6에 맞서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G4 마케팅에 들어갔다. 지난 7일부터 유튜브 영상을 통해 G4의 일부 기능을 선보였다. 예정된 체험 행사와 마케팅 프로젝트 규모도 전작G3보다 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G4는 천연가죽 소재의 후면 커버와 함께 휜 화면을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췄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스마트폰에 천연가죽이 소재로 이용된 것은 G4가 처음이다.

LG전자는 G4를 앞세워 글로벌 판매 매출액 점유율에서 ‘의미있는 3등’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3위에 안주하지 않고 매출액 1∼2위 업체인 애플, 삼성과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의미다. 지난해 LG는 애플(37.6%), 삼성(25.1%)에 이어 3위(4.3%)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4∼5위인 화웨이와 소니와의 점유율 차는 1% 포인트도 나지 않았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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