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찬사 쏟아진 갤럭시S6 직접 써보니 곳곳에 '옥에 티'

전문가들 '혁신 맞나' 반응… 비교체형 배터리, 메모리 비확장 실용성 '감점'

입력 2015-04-13 06:26

갤S6
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삼성전자 갤S6가 본격 출시되면서 전세계적인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주요 스펙을 지적하며 ‘진정한 혁신이 맞냐’는 지적 또는 실망감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갤럭시 골수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애정어린 지적이 많아 주목된다. 가장 큰 지적은 아이폰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일체형 배터리를 삼성이 채택했다는 점에서 나오고 있다. 또 배터리의 용량 부족 및 외장 메모리 실종, 갤럭시S5와 갤럭시S6 간의 디자인 차별화 실패 등도 단골 지적사항으로 꼽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제 제품을 접한 국내 일부 블로거들은 갤럭시S6의 배터리 일체형과 용량 문제 및 메모리 확장성 부재로 실용성의 의구심을 드러냈다. LG전자 측이 배터리 교체형과 외장 메모리 SD카드 탑재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 것과 대조적인 전략이다. 

실제 갤럭시S6는 배터리를 교환할 수 없는 일체형 제품이어서 갈아 끼울 수 없다는 것은 아이폰과 같은 치명적 단점이라는게 이들의 불만이다.

ZKW*****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네티즌은 “나는 배터리 교체용 스마트폰을 택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blur***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 역시 “애플, 삼성 등 다 일체형으로 내놔 불만이었는데, 나는 LG 탈착형을 매우 환영한다”, nowi***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갤럭시S6가 아이폰처럼 일체형 배터리여서 생각보다 불편할텐데, LG전자는 분리형 내놔 틈새시장 공략을 잘하는 듯”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외장 SD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혁신과 동떨어진다 게 일부 블로거들의 주장이다.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통상 초고화질(UHD) 사진 및 동영상 촬영 뒤 저장을 해두지만 갤럭시S6는 외장 SD카드 슬롯 부재로 충분한 공간 확보가 어렵다. 따라서 수월한 저장이 힘들며 PC와 연결해 따로 저장해야 하는 치명적 불편함이 따른다.

특히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용량은 각각 2550, 2600mAh로 전작인 갤럭시S5의 2800mAh 배터리 용량과 경쟁사 제품 아이폰6플러스 2915mAh, LG전자 G3 3000mAh 보다도 적은 수준의 용량이다. 
 

 

최근 유출된 LG의 차기 주력폰 G4의 외형
최근 유출된 LG전자 차기 주력폰 G4의 외형 (사진=온리크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6는 듀얼엣지, 강화유리 등 스펙면에서 최강이지만, 사실상 무선충전, 삼성페이를 제외하면 전작에 비해 하드웨어 적인 부분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갤럭시S6 판매시점과 LG전자 G4 출시가 겹치면서 G4 판매 부담이 있지만 G4판매량이 연간 840만대로 G3 판매량(2014년 580만대)을 웃돌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측은 일체형 배터리 채택에 대해 “급속충전 기능으로 이 같은 약점을 보완했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제품이 배터리 용량마저 적은데다 무선충전 패드를 휴대하고 다녀야만 충전이 가능하며 자기유도방식 짧은 충전거리와 출력이 낮아 충전 속도가 느리다며 실용적인 측면에서 ‘불편한 혁신’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6가 고성능 AP와 무선충전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사실 갤럭시6 디자인과 카메라 분야는 전작과 무슨 혁신을 구현한 건지 잘 모르겠다. 더구나 디자인이 확연히 다른 갤럭시S6 엣지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10만원 더 지불해야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G4를 택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측 관계자는 갤럭시S6 관련 “무선 충전은 LG전자가 내놓은 구글 레퍼런스 단말기인 넥서스폰에서 이미 구현했던 기술이다. 무선충전 속도가 빨라지긴 했지만, LG전자가 먼저 구현한 기술을 삼성이 따라 온 것”이라며 “광학 손떨림 보정기능(OIS) 역시 LG전자가 G2 때부터 먼저 넣은 기술로 밝은 촬영을 구현하는 조리개 F1.9 기능도 LG전자 G3 F 2.0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브릿지경제 단독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