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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우리 따라와서 기쁘다"… 삼성 임원의 자신감

로리 오넬 삼성전자 유럽지사 모바일 부문 부사장 "시장 커질것"
"스마트워치 시장 경쟁에서 승리할 것" 자신감도

입력 2015-04-13 09:16

삼성 임원이 애플워치 출시에 “경쟁사 애플이 우리를 따라와서 매우 기쁘다”고 말해 화제다.



cnbc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로리 오넬 삼성전자 유럽지사 모바일 부문 부사장이 “애플이 뛰어들면서 더 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앞서 많은 시장전문가들이 몇 년 전 태블릿 시장처럼 애플이 애플워치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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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2에서 로리 오넬이 갤럭시노트4의 ‘와이드 셀피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오넬은 또 “애플과 삼성, 아마존, 삼성,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훌륭한 모바일 기기 업체들이 새로운 서비스에 수백, 수백만, 수천만 달러를 투자할 수록 소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오넬은 애플의 스마트워치 시장 참여에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스마트워치 생산을 반복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는 소비자들이 기뻐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이 현재 새 제품과 서비스를 위해 4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면서 경쟁에서 선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오넬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스마트워치 시장에 벌써 5개 모델을 출시, 유럽시장을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2013년 9월 IFA 독일에서 첫 스마트워치를 공개하고 받았던 차가운 반응을 극복한 셈이다.  

 

'애플 워치' 데뷔 <YONHAP NO-1987 번역> (AP)
10일(현지시간) 홍콩의 애플 매장에서 한 고객이 새로 출시된 스마트시계 ‘애플 워치’를 손목에 차보고 있다.(AP=연합)

 

한편 삼성 임원의 이 같은 자신감에 일부 누리꾼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SNS에 처음 링크를 올린 누리꾼 (ID: jima****)은 “그 한마디를 위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망작을 내었던가 (...)” 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다른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 23회나 공유됐다. 

 

teae****라는 아이디의 다른 누리꾼은 “그런데 따라 들어와서는 단숨에 시장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다면? 그래도 기쁠까 모르겠네요”라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누를 것을 우려했다.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워치가 공개되면 누리꾼들의 이 같은 반응은 누그러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르비스(원형)’이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차기 스마트워치 기어A 출시를 준비중이다. 

 

앞서 공개된 스케치에 따르면 기어A는 원형 디스플레이에 회전해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회전식 다이얼, 원형 버튼을 갖췄다. 

 

시계 기능에 개인 일정 관리, 건강정보, 바코드 리더, 번역, 등의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는 3G, WiFi, 블루투스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기어A를 출시하면 애플워치로 쏠렸던 관심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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