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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엣지 골드' 돌풍… '명품 이미지' 전세계 품귀현상

입력 2015-04-13 18:10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 골드’ 덕분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갤럭시S6엣지 돌풍에 골드의 ‘명품 이미지’까지 더해진 이 제품이 전 세계적인 인기몰이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이는 ‘지금까지의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특별한 호응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신종균 사장의 확신이 초기 반응부터 맞아 떨어지는 것이기도 해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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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S6 엣지 명품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한 해외 프로모션 행사에서 갤럭시 S6·엣지에 대한 설명을 듣는 관람객들 모습.(연합)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동통신사 유통망이 확보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재입고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안그래도 공급부족인 갤럭시S6 엣지 중에서도 가장 ‘귀하신 몸’이 엣지 골드인 셈이다.

우선 국내 시장은 출시 첫날 이후 대리점들을 찾아 확인해본 결과,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 ‘갤럭시S6 엣지 골드’로 해당 제품이 이미 다 팔려 예약자 다음 순서로 자신의 번호를 남기고 돌아서야만 하는 고객이 대부분이었다.

강남역 일대 한 휴대폰 판매점으로부터 나오는 고객 중 한 명은 “하루라도 빨리 구매하고 싶어 그간 쓰던 아이폰의 남은 할부금을 지난주 다 결제했고, 갤럭시S6 엣지 골드를 바로 손에 들고 가고 싶었지만 이미 품절이라 번호만 남겨두고 나온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많은 갤럭시 모델을 접했지만 이렇게 고급스러운 느낌은 처음이다. 특히 내가 선택한 갤럭시S6 엣지 골드는 골드빛과 함께 은빛까지 은은하게 배어있어 스스로 고귀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남 근처의 다른 SK텔레콤 대리점과 KT직영 대리점을 방문한 결과 한 판매원은 “대박 난 것 같다. 갤럭시S6 엣지는 갤럭시S6 보다 가격이 10만원 가량이 더 비싼데도 인기가 높으며 이 가운데 유독 갤럭시S6 엣지 골드의 고객 선호도가 유별나다”며 “지금까지는 네 명 중 세 명이 골드 모델을 찾고 있고, 소비자들이 기능 비교도 잘 안하는 걸 보면 선택 요건 중 최우선 순위는 예쁜 디자인과 신선한 색감인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다른 모델은 주변 판매점끼리 모델을 빌려주며 영업을 하기도 하지만 갤럭시S6 엣지 골드 제품의 경우 주변 유통점 간의 판매 경쟁도 치열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강남 이외 신촌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측 한 판매원도 “출시 당일 하루에만 400대 이상이 팔렸으며, 갤럭시S6에 비해 엣지 물량이 적게 들어와 재고가 없다. 갤럭시S6 엣지를 구입하고 싶은 소비자는 15일 이후에 와야 구입이 가능해 말 그대로 ‘없어서 못파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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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6 엣지 골드'

 

해외에서도 갤럭시S6 엣지 골드가 엣지 재고 소진에 일조하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모바일전문매체 폰아레나 역시 이동통신사 T모바일을 통한 ‘갤럭시S6 엣지 골드’의 예약 판매 물량이 전작 갤럭시S5의 두배 이상 된다고 밝혔다.

신흥 시장으로 주목 받는 인도 역시 다수의 판매점에서 엣지 모델 중 ‘골드’ 물량이 가장 먼저 소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인도 IT매체 ET텔레콤은 갤럭시 S6엣지 골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전 세계인의 ‘골드빛 사랑’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된 애플워치 골드 품절 상황과도 맞물리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최고가 모델 12만6800위안(2천234만원)짜리 18캐럿(K) 골드 케이스 모델 ‘에플 워치 에디션’이 예약주문 1시간도 안돼 동이 났다.

국내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 같은 마케팅에 대해 이미 갤럭시S6 엣지 골드의 인기몰이를 직감한 애플이 삼성전자를 따라하는 전략을 펼친 것과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엣지 출시와 같은 시점에 애플워치 골드 모델을 출시한 까닭은 애플 마니아들마저 삼성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위기감에 삼성을 견제하기 위한 방편과 다름 없었다”며 “갤럭시S6 엣지 골드를 선택한 소비자는 애플워치 골드를 구매할 필요가 없어지고, 애플워치 골드를 선택한 소비자는 갤럭시S6 골드를 구매할 가능성이 적어지므로 애플이 삼성전자로 넘어갈 소비자들을 최대한 아이폰에 잡아두려는 ‘록인(lock-in)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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